진보당 강성희 전북 전주시장 후보는 전주시 재정 해법을 두고 "세입·세출을 조정하는 방식으로는 100년이 걸릴 수 있다"며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호남권 광역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29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빚이 1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세입·세출 관리로 차근차근 갚아 나가자는 방식으로는 100년이 걸린다"며 "대구처럼 광역통합을 통해 대규모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근본적인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역은 통합을 통해 재정을 확보하려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전북은 그런 논의 자체가 부족하다"며 "근본적인 해법 논의 없이 재정 문제를 풀겠다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역통합을 불가능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향후 토론을 통해 관련 쟁점을 계속 짚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두고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강 후보는 "그동안 전주시가 사업자에게 당근만 주고 채찍은 없었다"며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을 넘어 행정이 직접 개입해 개발을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정치 지형과 관련해서는 "전주시의원 35명 가운데 진보당 4명을 배출해 민주·진보 '양날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선 시 무소속과 다른 진보정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의회 운영과 시정 추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후보는 '전주민·전생애 통합돌봄' 공약도 발표했다. 아픈 아동 긴급돌봄센터 설치를 비롯해 노인·가족 돌봄 지원, 무장애·케어안심주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지자체 직영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을 시민의 기본 권리로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