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놀란 코너링…제네시스 마그마 WEC 데뷔서 완주

#17 차량, 경기 중반 실시간 순위 9위까지 오르는 장면 연출하기도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는 소속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6 Hours of Imola)' 레이스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에 참가해 완주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번째 레이스의 목표는 '완주'였다.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최초로 공개하고 자체 엔진 개발 및 레이스 운영진,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2월 GMR-001 하이퍼카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현대 모터스포츠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전용 엔진 'G8MR 3.2L 터보 V8'을 개발해 적용하고 2만 5천km에 달하는 시험 주행 및 내구력 평가를 거치며 성능을 입증했다.

대부분의 모터스포츠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레이스를 마치는 것으로 우승자를 가려 보통 1~2 시간이 소요되지만, WEC는 6시간을 기본으로 8시간 혹은 24시간을 끊임없이 달리며 내구성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WEC와 같은 내구레이스는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 차 한 대당 3명씩 모두 6명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드라이버는 장시간 운전하며 기후 변화, 타이어 마모 등 많은 변수 속에서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경기 중반 #17 경주차에 탑승한 안드레 로테러는 피트인 직전 11위로 올라서고 이후 운전대를 넘겨받은 마티스 조베르는 애스턴 마틴(#009)을 추월하기도 했다. 세 번째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로 교체한 이후에는 순위가 9위까지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티스 조베르를 뒤쫓던 페라리 팀의 니클라스 닐센이 팀 라디오를 통해 "저 차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장면은 이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이 펼친 놀라운 레이스의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6시간의 경기 결과 #17 차량은 약 4.909km 길이의 이몰라 서킷을 평균 시속 177.97km로 211랩, #19 차량은 평균 시속 176.23km로 189랩을 돌며 각각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

또 #17 차량의 베스트 랩 타임(1:33.090)은 완주를 목표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는 전략 속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도요타 레이싱의 하이퍼카(#8)의 베스트 랩 타임(1:32.490)과 0.6초 차이에 불과했다.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팀으로서 절대적인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신뢰성과 실행력에 목표를 뒀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확인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 팀의 탄탄한 기반과 잠재력"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