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철을 맞아 시설 안전 문제나 교통·주차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당국이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3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최근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나들이 관련 민원 5622건을 분석한 결과, 4월~6월에 나들이 관련 민원이 2226건으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권익위는 이를 토대로 5월 황금연휴 기간 민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나들이 관련 민원주의보를 발령하고 개선 방향을 관계기관에 공유했다.
4월~6월에 발생한 나들이 관련 민원을 연도별로 보면 △2023년 643건 △2024년 799건 △2025년 784건이었다. 월별로는 4월이 평균 321건으로 가장 많았고 5월 245건, 6월 176건 순이었다.
주요 민원 사례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설을 정비해달라는 요구나 △너무 많은 관람객·차량으로 인한 불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요구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민원주의보와 함께 관계기관에 시설 안전 관리 강화와 나들이 혼잡 최소화, 편의시설 확충 내실화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3월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빅데이터 동향도 함께 발표했는데,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31만 7873건으로 전월의 108만 7227건 대비 2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7.4%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지난달 대비 40.1%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 특히 도로파임(포트홀) 등 도로 파손 정비 요구가 주를 이뤘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은 26.8%, 지방정부는 19.2%, 교육청은 52.7%, 공공기관 등은 28.2%씩 각각 증가했다.
주요 기관별 민원을 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TV 수신료 해지 요청으로 지난달 대비 183.1% 증가한 971건을 기록했다.
지방정부 중 전북 구례군은 장애인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신고 등으로 95.0% 늘어난 236건이 접수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고등학교 신설 요청 등으로 112.7% 증가한 6786건이 발생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는 공동학위제 철회 요구 등 총 488건이 접수돼 지난달 대비 4780.0% 폭증하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권익위는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정기적으로 각 기관에 제공하는 민원 동향 자료인 '국민의 소리'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