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하늘길 열린다…'관광 UAM' 선점 박차

통영·고성 일대 버티포트 4곳 제시
올해 하반기 시범운용 구역 신청

통영 도남관광단지 버티포트 예상 조감도.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을 하늘에서 즐기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을 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남해안 관광 UAM 시범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연계해 추진 중인 '자란통영관광만(T-UAM)'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도심 항공교통의 핵심 인프라인 이착륙장 '버티포트(Vertiport)'의 입지가 구체화됐다. 후보지로는 통영 도남관광단지를 비롯해 고성 해양레포츠아카데미, 남포항, 자란도 등 4곳이 제시됐다.

운용 노선은 관광 순환형과 연결형을 포함해 총 6개 노선으로 계획됐다. 도는 기존 항공교통 체계를 준용하면서도 남해안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시계비행 기반의 비도심 관광형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요 예측 결과도 긍정적이다. 오는 2030년 기준으로 1인당 이용 요금을 15만 원 정도로 가정했을 때, 통영 9만 2천 명, 고성 4만 명 등 연간 약 1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UAM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버티포트 구축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에 있을 국토교통부의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기 위한 운영계획서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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