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하정우 사표 수리하며 한 말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하정우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정책 핵심 참모인 청와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28일 사직했다.
 
청와대 강유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하 수석의 사직서 제출에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재가를 마쳤다.
 
하 수석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셨고, 또 이 대통령도 그리 생각하셔서 'AI 3대 강국'을 목표로 해서 AI수석이라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직책을 만드셨다"며 "부족하지만 저를 임명하셔서 10개월 조금 넘게 많이 지원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하 수석은 "제가 처음 청와대에 들어오면서 '잼프의 참모들'에서 드렸던 말씀이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는,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한 번도 이 방향성을 바꿔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또 다른 일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AI 3대 강국'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일을, 그 시점에서 하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는,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헌신을 하고, 그것이 국민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오는 29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인재로 영입돼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 대통령도 흔쾌히 동의를 보내주셨다"며 "'국익을 위해'라며 웃는 얼굴로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이날에는 청와대 전은수 대변인과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의 의원면직 재가도 이뤄졌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로 공석이 된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영입인재로 울산 남갑에 출마했다가 청와대로 진로를 바꿨던 전 대변인은, 29일 하 수석의 입당 때 함께 민주당에 복당한다.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 곁에서 함께 국정을 같이 해왔는데, 그런 부분들을 이제 (민심의) 최전선에서 소통하고, 국민들께 왜곡되지 않은 것들을 잘 알리겠다"며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던 중 눈시울을 붉히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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