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째인 28일, 대구시가 산불합동대응센터를 대구로 옮겨오기로 하고 남부지방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인근 산불 진화 업무를 담당하는 산림청 소속의 산불 특수진화대는 구미에 거점을 두고 있다.
1개 팀이 올해부터 대구시청 내로 분산 배치돼 있는데, 인근 경산, 청도, 영천, 고령, 성주의 산불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교통 여건이 더 나은 대구 내로 거점을 옮기기로 했다.
특히 산불 조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휘, 인력, 장비, 정보를 통합 운영하는 산불합동대응센터를 구축한다.
위치는 기존에 4차순환도로 범안로 도로관리사무소 등으로 사용하던 수성구 가천동 유휴부지다. 대구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남부지방산림청이 리모델링을 담당한다.
한편 1년 전 4월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불이 도심으로 번질 경우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이후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도심형 산불 대응역량 강화 5개년 대책'을 수립하고 도심 산불 예방과 대비,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160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방정부 최초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도입하는 등 진화 자원 확충에도 나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현장 중심의 산불 신속대응 거점을 구축하게 됐다. 함지산 산불의 교훈을 바탕으로 초기대응이 곧 진화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원칙 아래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