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5회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황 교수는 식물 발달 과정에서의 신호 전달 체계와 관다발 진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식물의 대표적인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카이닌'(Cytokinin)의 신호 전달 원리를 밝혀내고, 사이토카이닌이 물과 영양분이 이동하는 관다발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결정적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식물 발달 생물학의 이론적 기틀을 다졌다.
황 교수는 2013년에는 국내 우수 생명과학자를 선정하는 마크로젠 과학상, 2021년 카길한림생명과학상, 2021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생명과학상, 2023년에는 국내 학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학술원상 등을 수상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데이터 모양이나 패턴을 추출하는 '컨볼루션 신경망'과 '장단기메모리 순환 신경망'을 결합한 복합 인공지능 연구로 산업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정 내 에너지 수요량 예측 연구에 있어 복합 인공지능 기술로 실제 가정의 전기 사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오전∙오후, 날씨, 생활패턴 등 여러 조건에서도 최적의 예측치를 일관되게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로 에너지 낭비와 경제적 손실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아 2020년에는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에너지(Energy)'의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 교수는 2015년 한국정보과학회 학술상과 2022년 대한민국 정부 근정포장을 수훈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기술혁신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AI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으로,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매년 우수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각 2억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