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 문제 양보 못해"…이란 제안 '거부'

트럼프, 참모들과 '이란 제안' 검토 회의
이란 "선 해협 개방, 후 핵 협상" 제안…미국은 '신중'
협상 장기화 전망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 회의를 열어 종전협상과 관련한 이란의 제안을 논의했지만, 핵무기 보유 저지 등 핵심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 관련한 대통령의 레드라인은 매우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안에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미국은 핵 문제를 모든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으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결 없이는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이란에 20년간 핵 프로그램 중단과 약 440㎏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협상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미국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군사행동을 중단할 경우 분쟁 종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앞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와 이란 항만 봉쇄를 먼저 해제한 뒤 핵 관련 협상은 추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미국은 이 제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NN 방송은 양국이 물밑에서 치열한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잠재적 합의의 첫 단계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른 시일 내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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