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ET와 10살난 지구소년 엘리어트의 우정을 그린 SF 가족영화 ''E.T.( E.T-Extra Terrestrial)''의 속편이 제작될 전망이라고 영국의 연예사이트 ''피메일 퍼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메일 퍼스트''가 영국 일간 ''데일리 스타(Daily Star)''지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화 ''E.T.''에서 주인공 엘리어트의 여동생 ''거티''역을 맡아 깜찍한 매력을 선보였던 여배우 드류 배리모어가 현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후속편 제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는 것.
지난 1982년 당시 6살의 나이로 이 영화에 출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배리모어는
현재 서른살의 나이에 할리우드 A급 여배우이자 영화제작사 ''플라워 필름''의 대표로 성장했다.
할리우드의 한 관계자는 "배리모어가 ''E.T.'' 후속편 제작 건을 두고 스필버그 감독과 이미 얘기를 진행중인것으로 알고있다"며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 이 제안을 받았을 때는 그저 단순한 농담정도로 여겼지만 현재로서는 ''E.T.''속편의 제작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배리모어는 지금 이 세상은 ''E.T.''와 같은 기분 좋은 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는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길 준비도 돼있다.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라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지난 1982년 제작한 영화 ''E.T.''는 당시 외계인을
지구를 침략하거나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가 아닌, 지구인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묘사해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온 작품.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002년 탄생 2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 재개봉 되기도 했다.
현지언론은 만약 ''E.T.''의 속편이 제작된다면 외계인 ''E.T.''가 이제 성인이 된 엘리어트와 재회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