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협상 결렬은 美 과도한 요구와 잘못된 전략 때문"

연합뉴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렸던 미국과의 종전 담판이 결렬된 것을 두고 미국을 비난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아라그치 장관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이전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접근법과 과도한 요구, 그리고 잘못된 전략 때문에 회담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최근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파키스탄 측과 협의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방문으로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2차 협상을 파키스탄에서 가질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불발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양측의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두고 "이 문제는 이란과 오만의 이익이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다"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 해협에 접한 두 연안국이 양국 공동의 이익을 지키고 관련해 모든 조치를 조율하기 위해 긴밀히 연락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IRNA 통신은 이날 새벽 아라그치 장관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 소식을 알리며 아라그치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몇 년 밀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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