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남북한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들은 주도적으로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 8주년 기념식에서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이란 지난 2월 초 정부가 수립한 대북 정책으로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측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며 "겨울이 길어도 끝내 봄은 온다.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향한 노력을 하나씩 쌓아간다면 완연한 봄이 한반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정세의 불확실성과 불안이 한반도로 전이되지 않고,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이 전쟁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당시 회담을 주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해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촉구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대화의 의지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과감하게 마주 앉기 바란다. 또한 8년 전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을 북미 대화로 나아가는 가교로 삼기 바란다. 남북 대화야말로 지금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돌파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전쟁의 언어보다 평화의 언어를 더 크게 키워내겠다며 긴장을 낮추고, 대화의 문을 열고, 협력의 길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