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전남 일선 지자체장 후보 선출을 마치면서 전남 동부권 지자체장 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경선 결과 전남 동부권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여수 서영학, 순천 손훈모, 광양 정인화, 구례 장길선, 고흥 공영민, 보성 김철우 등이다.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서부터 전화방 운영 의혹까지,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민주당은 일정 연기와 징계 등의 조처를 통해 경선을 강행했다.
현직 지자체장이 고배를 마신 지역은 여수와 구례로, 여수시장 경선의 경우 정기명 시장이 탈락하면서 최초의 연임 시장 도전이 좌절됐다.
여수시장 선거는 민주당 서영학 후보와 조국혁신당 명창환 후보, 무소속 원용규·김창주 후보 간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구례군수 경선에서는 장길선 후보가 현직 김순호 군수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장길선 후보는 조국혁신당 이창호 후보, 무소속 박인환·정양조·정택균·정현택·이현창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순천시장 경선에서는 손훈모 후보가 최종 선출되면서 연임에 도전하는 현직 노관규 시장을 비롯, 진보당 이성수 후보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남은 곳도 있다.
고흥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공영민 군수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현재까지 민주당 외 예비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보성에서는 현직 김철우 군수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3선에 도전을 가시화했다.
보성군수 후보는 현재까지 민주당 김철우, 무소속 윤영주·임영수 등 3명이지만 임영수 후보의 본선거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 김철우-윤영주 후보 간 맞대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임영수 후보와 같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에 나선 후보들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이 '당내 경선 대상자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실제 공직선거법 제57조의2 제2항에는 경선 후보자로 등재된 자가 당해 정당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경우(사퇴자 포함) 동일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할 수 없다고 규정됐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광양시장 경선에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성현 후보에 대해서도 같은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광양시장 경선에서는 현직 정인화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으며 경우에 따라 조국혁신당 박필순 후보와 무소속 박성현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거나 박성현 후보를 제외한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민주당으로부터 경선후보자 명단을 받지는 못했다"며 "당내 경선 후보자가 탈당 후 동일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할 경우 등록 무효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