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옛 대한방직 아파트 평당 3천? 조지훈 "시민 눈높이 밖"

"민선 8기 공직 책임 하에 진행된 행정 신뢰"
"보여주기 폭죽 행정 없어…당근 채찍 병행"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남승현 기자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후보가 평당 3천만 원에 육박하는 옛 대한방직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서 과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민선 8기 행정을 뒤집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후보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방직 부지 3천만 원 예상 분양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시민이 보기에 과하다고 판단되는 범주를 넘어설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공공 기여량 등에 대해선)지난 3년 넘는 시간 동안 시장과 공직자들이 공적 책임감을 갖고 논의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책임의 초점은 사업자에 맞췄다. 조 후보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과 관련해 전주시는 도와줄 만큼 도왔다"며 "이제는 사업자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전주시민과 본인들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지난 4년처럼 보여주기식으로 폭죽만 터뜨리는 행정은 없을 것"이라며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재개발·재건축 정책 역시 '속도'에 방점을 찍었다. 조 후보는 "전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건축비 증가도 있지만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이 분양가에 반영되는 구조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행정 지원을 통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결국 시민 이익으로 이어진다"며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현장 중심 행보를 내세웠다. 조 후보는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키는 것이 정치적 책무"라며 "가방을 메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첨병처럼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등 경쟁 후보와의 토론회에 대해서는 "초청하는 모든 토론회에 시간만 허락한다면 아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여하겠다"며 "어떤 토론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후보는 △재정·인구 문제 해결 △피지컬AI 산업 육성 △문화산업 도시 도약 △돌봄 강화 △도시 개발 가속화 등 5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해서 시민이나 언론의 눈에 조금이라도 거만하게 비친다면 언제든 지적해달라"며 "시민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점검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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