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인당 650만원"…제주 중국인 밀입국 비상

"현지 브로커에 1인당 3만 위안 줬다" 진술
브로커 개입 정황 또…밀입국 2명 모두 구속

제주경찰청. 고상현 기자

강제출국 당한 뒤 다시 선박을 타고 제주에 몰래 들어온 중국인들이 현지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30대 중국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화 650만 원 상당인 1인당 3만 위안을 성명 불상의 브로커에게 지급하고 밀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경찰이 A씨의 계좌 이체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진술과 유사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브로커가 제주가 아닌 중국 현지에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함께 밀입국한 또 다른 30대 중국인 B씨의 경우 관련 진술이 일관되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밀입국 경위와 브로커 개입 여부 등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현지에서 제주 밀입국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해 9월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6명도 현지 브로커에게 1인당 3만 위안을 지급하고 밀입국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에도 밀입국 사건에 브로커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나 것이다.

한편 경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과 24일 A씨와 B씨를 차례로 검거해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선박을 타고 제주 서부 해안으로 밀입국한 혐의다.

A씨는 지난해 10월, B씨는 지난해 11월 불법체류로 강제출국된 이력이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 4명이 함께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2명만 밀입국하고, 선박을 운항한 나머지 2명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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