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가유산 야행'이 10만여 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하며 사흘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11주년을 맞은 청주야행은 '압각수의 사계, 천년의 헤아림'을 주제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공원, 용두사지철당간, 성안길, 충북도청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야행은 장소별 특색을 살린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중앙공원은 '충절의 봄'과 '투쟁의 여름', 용두사지철당간은 '균형의 가을', 충북도청은 '혁명의 겨울', 성안길은 '희망의 사계'를 주제로 꾸며졌다. 방문객들은 청주의 역사와 국가유산의 가치를 전시, 공연, 체험 콘텐츠로 다채롭게 경험했다.
중앙공원 압각수 메인무대에서는 이색과 압각수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압각수, 천년의 약속'이 펼쳐졌다. 봄밤의 압각수를 아름답게 표현한 미디어파사드 '수호목, 소원의 시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압각수 은행잎 모양 종이에 소원을 남기는 '압각수에 비는 소원', 반려식물 입양 체험 '뿌리 깊은 나무'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신과 함께, 무형의 헤아림' 프로그램에서는 농악, 앉은굿 등 전통 공연과 함께 금속활자장, 배첩장, 궁시장 등 청주의 무형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역사를 읽어주는 남자' 신병주 교수는 청주의 역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시민 아이디어 공모 선정작인 '비석을 잃어버린 거북이', '손수건으로 띄우는 주성 배', '청주 국가유산 탐험 : 철당간과 주성의 비밀지도', '청주 역사 이야기꾼' 등의 프로그램은 사흘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주 국가유산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청주 대표 야간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