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안군수 경선 탈락 후보, "관권선거 의혹 철저히 규명해야"

여당 후보로 선출된 현직 김산 후보, 군청서 출마 회견 '사전선거운동' 수사 진행
결선 탈락 나광국 후보, "공정선거 훼손 중대 사안…자진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남 무안군수 후보로 선출된 현직인 김산 후보의 관권선거 논란과 관련해 나광국 경선 탈락 후보들이 2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규명과 함께 김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나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 무안군수 후보로 선출된 현직인 김산 후보의 관권선거 논란과 관련해 경선 탈락 후보들이 철저한 규명과 함께 김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무안군수 결선에서 탈락한 나광국 후보 등은 2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김산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과 관권선거 논란이 다시 지역사회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후보 등은 "선거 기간 이전부터 제기된 각종 위법 의혹과 행정조직 개입 정황이 실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규명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후보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무안군청에서 열린 김산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다수 지지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지 호소와 공약 발표, 구호 유도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확성장치 사용과 특정 후보 연호, 단체 대화방을 통한 참여 독려 정황까지 거론되면서 사전선거운동 논란으로 확대됐다.
 
나 후보 등은 특히 " 김 후보의 군청 회의실 사용, 이장단 동원 의혹, 공무원 관여 가능성 등은 다른 후보와의 형평성 문제를 넘어 관권선거 의혹의 핵심 정황으로 지목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무안군수 결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서 50.22%로 김 후보에 앞섰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 46.44%에 그치며 최종 합산 48.33%로 석패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간 결과가 뒤집힌 배경에는 관권선거 영향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패배로 이어졌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나 후보 등은 "공권력이나 행정조직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했다면 이는 단순 위법 여부를 넘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 등은 "이번 사안은 특정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무안 정치의 기본 질서와 직결된 문제"라며 "관권선거 의혹의 실체를 끝까지 규명하고 군민의 선택이 왜곡되지 않는 선거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무안경찰서는 23일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산 무안군수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무안군청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군청 회의실을 허가 없이 회견 장소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무안군청 사무실에서 증거물을 확보하는 등 당시 상황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