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하는 정근식 예비후보는 24일 수락 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학생들의 교실에 진정한 희망의 봄을 피워내고자 하는 천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승리한 자리"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지켜달라는 이 시대의 간절한 요구를 본선 승리와 흔들림 없는 실천으로 반드시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을 통한 빈틈없는 기초학력 보장 △학생 마음건강 회복 지원 △AI 시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미래형 전인교육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에게 '원 팀'으로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정 후보는 "다섯 후보님의 숭고한 뜻과 가치를 온전히 가슴에 품고 비전들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내는 서울 교육의 일꾼이 되겠다"며 "모든 후보가 이제는 마음을 열고 함께할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기꺼이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한만중 후보는 긴급 성명을 통해 단일화 추진위가 주관한 투표 결과가 무효임을 선언하고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추진위는 "3만 4천여명의 시민참여단 신청이 몰리면서 중복 참여자, 미입금자, 세부 주소 미입력자, 부정 참여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후보 단일화 경선 1차 투표일을 17~18일에서 22~23일로 연기했다. 시민참여단에는 최종적으로 2만 8516명이 참여했다.
정 후보는 지난 22~23일 진행된 시민참여단 투표에서 강민정, 강신만, 김현철, 이을재, 한만중 후보를 제치고 과반 득표에 성공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교사 출신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와 맞붙는다.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는 지난 6일 여론조사를 통해 윤 교수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정 후보는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이 직을 상실하자 2024년 10월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