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면서 러시아 등 일부 우호국에는 면제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젬 잘랄리 주러시아 이란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일부 국가에 통행료 예외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이란 정부는 우호국에 대한 예외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일부 선박의 통항을 선별적으로 허용하면서 안보 서비스 명목으로 유조선 한 척당 200만 달러(약 30억 원)의 통행료를 받고있다.
최근 이란 의회에 상정된 통행료 징수 법안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당국 허가를 받은 뒤 통행료를 이란 리알화로 지급해야 한다.
이날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처음으로 이란중앙은행의 정부 계좌에 이체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