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세당국 수장이 회의를 열고 관세 현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관세청장 회의는 양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명구 관세청장은 전날 서울에서 테라오카 미쓰히로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과 '제34차 한-일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양측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무역 원활화와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구체적으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적용을 위한 원산지증명서 전자 교환 시스템 개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국가 간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에 대응해 물류 원활화와 불법·위해 물품 차단을 위한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해상 간이통관제도'의 정식 운영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물품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관세당국 간 정보교환을 확대할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전략물자 수출통제와 같은 국제결의 이행을 위해 노력, 각 지역세관 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청장은 "주요 교역국인 일본과 관세 및 국경 관리를 위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합의한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