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세계 랭킹 상승을 위한 호기가 찾아온다.
'국제테니스연맹(ITF)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가 오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농협대학교 올원테니스파크에서 펼쳐진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총상금 3만 달러다.
타이틀 스폰서인 NH농협은행 소속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백다연은 지난 2, 3월 튀니지에서 열린 제9차 모나스티르(W35)에서 단식 8강과 복식 우승, 제10차 모나스티르(W35)에서도 단식 8강을 이룬 상승세에 있다.
'파워 히터' 이은혜는 지난해 W100 인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지난해보다 등급이 높은 대회에 주로 출전 하고 있는데 트르나바(W75)와 마콘(W50) 대회 단식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막내 최서윤은 지난 2024년 안성 오픈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실업과 대학의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제1, 2차 판티엣(W15)과 대구(W15) 단식 16강, 올해 샤름엘셰이크(W15) 단식 8강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끝난 제1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에서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한나래 이후 10년 만의 국내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복식에서도 2018년 한나래-이소라가 마지막 국내 선수 우승이었다.
그동안 이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간 사례가 적잖았다. 2011년 대회 16강에 오른 젱 사이사이(중국)는 2013년과 2016년 호주 오픈 복식 4강, 2019년 프랑스 오픈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호주 오픈 단식 4 강에 오른 마그다 리네트(폴란드)는 2014년 NH농협은행 챔피언이다.
현재 여자 테니스계의 핫 아이콘인 재니스 첸(인도네시아)도 지난해 제1차 대회 준우승, 제2차 대회 우승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첸은 창원과 대구 대회까지 제패하며 세계 랭킹 톱 100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첸은 여자프로테니스(WTA) SP 오픈에서 처음으로 투어 대회 준우승을 이뤘고, 첸나이 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정상에 올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7년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스포츠단을 출범해 한국 남자 프로골프 스폰서십과 프로당구(PBA)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창단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자 바둑 리그, 3대3 농구 대회는 물론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과 재능 기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 사회와 소통, 나눔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