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가 불과 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도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의 도전이 거세지자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등판한 건데, 선거전에도 일찌감치 불이 붙었다.
김 지사는 2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더 강한 충북을 만들겠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민선 8기 충북은 창조적 상상력과 혁신적 실천을 바탕으로 바다가 없는 결핍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꾸며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축복의 땅으로 도약했다"며 "166만 도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불굴의 의지로 '대한민국 중심, 강한 충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각종 성과를 열거하고 충북형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구단 창단,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성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영동~진천 민자고속도로·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미 이달 초 공천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후보를 겨냥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선전포고를 날리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금 정황은 심각한 선거 부정행위로까지 의심될 수준이어서 선관위와 경찰은 신속하고도 엄정하게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지사가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5일과 26일 윤갑근 변호사와 경쟁하는 국민의힘 본경선부터 넘어야 한다.
그동안 출마 시기를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해졌던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날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 꿀잼도시 청주의 변화를 완성하겠다"며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시장은 "청주는 그동안 연임 시장이 없어 정책의 연속성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많은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며 "시작된 변화를 가장 잘 알고, 그 흐름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이범석이 역할을 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조기 등판은 오는 29일과 30일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본경선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벌써 지난 16일 본선 무대에 오른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조기 등판을 결정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이르게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도내 현직 단체장들의 선거전 등판도 모두 완료됐다"며 "그만큼 도전이 거세다는 방증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선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