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에서 올해 1분기 몰래 들여온 마약이 6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8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관세청은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태국 및 캄보디아 세관 당국과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통해 총 657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마약 종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대마초를 비롯해 이른바 '기절 주사'로 불리는 정맥 마취유도제 '에토미데이트'와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하여 복용하기 쉬운 알약 형태 마약인 '야바(YABA)' 등 총 32건에 달한다.
관세청이 벌인 주요 단속 작전을 살펴보면 태국과의 합동단속 '트라이던트(TRIDENT)'를 통해 총 28건, 약 651kg의 마약을 적발했다. 올해 단속은 5회째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2년 1차 작전 이후 5차례 작전을 통해 적발된 태국발 마약류는 총 184건, 1037kg에 달한다. 대략 1322만 명 투약분이다.
캄보디아 당국과는 올해 처음 공조에 나섰다. 캄보디아는 태국·베트남 등 주변국의 마약 단속강화 영향으로 2024년부터 새롭게 마약 출발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
관세청은 "풍선효과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세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 달간 진행된 합동단속 '라이언스톤(LIONSTONE)'에서는 캄보디아발 메스암페타민과 에토미데이트 등 총 4건, 5.7kg을 차단했다.
이번 단속은 양국 세관 당국이 우범 정보를 사전 교환하고, 한국행 여행자와 화물 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상호 파견된 직원들이 우범 대상을 합동 검사하고, 적발 시 송·수하인 정보를 실시간 교류하며 집중 단속을 벌였다.
관세청은 적발된 밀수 건에 대해 관련국과 긴밀한 공조수사를 벌여 공급망 전반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태국, 캄보디아는 물론 세계 최대 마약 생산 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주변 국가 모두와 마약 단속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며 "단 한 톨의 마약도 대한민국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빈틈없는 관리를 통해 마약밀수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