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더블 비디오 판독 아웃시켰는데…' 아쉽게 튄 한화의 돌멩이, 통한의 견제사+수비 판단 미스

한화 간판 타자 문현빈.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가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와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날 5-6 석패까지 주중 원정이 루징 시리즈로 확정됐다.

지난 주말 한화는 롯데와 부산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하는 듯했다. 앞서 지긋지긋했던 6연패 사슬도 끊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또 다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LG 좌완 아시아 쿼터 라클란 웰스에 8회까지 단 1안타, 1볼넷에 그쳤고,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하며 무득점에 머물렀다.

웰스는 8회를 소화하면서 공은 84개만 던졌을 만큼 한화 타자들을 쉽게 요리했다. 한화는 9회초 LG 마무리 유영찬 공략에도 실패하며 영패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전날 7회말 LG 오스틴 딘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친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를 감쌌다. 페라자가 전력질주로 글러브를 갖다 댄 것만 해도 칭찬을 받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페라자가 잡아줬다면 그야말로 호수비였겠지만 최선을 다해도 잡기 어려운 타구라 뭐라 할 수 없다"면서 "오늘은 아쉬움을 잊고 페라자가 쳐줘서 이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G 선발 웰스의 공이 너무 좋았다. 볼넷 1개에 그칠 만큼 정교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로 삼진 7개를 잡아냈다.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친 LG 웰스. LG 트윈스


무엇보다 한화는 0-2로 4회초 유일한 득점권 기회가 아쉬웠다. 김 감독의 바람 대로 2번 페라자가 1사에서 이날 한화의 첫 안타를 뽑아냈고, 도루에도 성공해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어 문현빈도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웰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한화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번 타자 강백호가 회심의 초구 타격을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채은성 타석 때 문현빈이 박동원의 견제에 횡사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도 판정이 바뀌지 않아 한화의 이닝은 마무리됐다.

한화도 LG의 공격이 주루 플레이에서 끊기며 분위기가 살았다. 4회말 1사에서 LG 박동원의 중전 안타 때 1루 주자 오지환이 3루까지 달리고, 그 사이 박동원도 2루를 노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주자 모두 아웃이 되며 LG의 흐름이 끊겼다.

한화 2루수 하주석(왼쪽)이 4회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달린 LG 박동원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아쉬운 수비로 뼈아픈 쐐기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문성주의 타구에 대해 좌익수 문현빈이 판단을 잘못한 것. 잘 맞긴 했지만 뒤로 조금만 스타트를 빨리 했다면 충분히 잡을 만했다. 그러나 문현빈이 뒤로 달리면서 잡은 타구는 글러브 안쪽에서 흘러 적시타로 연결됐다. 문현빈은 올해 19경기 타율 3할6푼5리 4홈런 21타점(2위)으로 맹활약 중이지만 이날은 주루와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문현빈을 견제사로 잡아낸 웰스는 이후 8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9회 LG 마무리 유영찬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영봉승을 완성했다.

2연패를 당한 한화는 8승 12패로 전날 공동 6위에서 NC와 공동 7위로 떨어졌다. 다시 아쉬움을 잊고 다음 경기에서 반등을 노려야 하는 독수리 군단이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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