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의 말컹 수비는 효과적이었다. 여러 차례 슈팅을 내줬지만, 가장 우려했던 높이를 봉쇄했다.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도 말컹 봉쇄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말컹 만큼 높은 허율까지는 제어하지 못했다.
울산 HD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5승2무2패 승점 17점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선두 FC서울(승점 22점)과 승점 5점 차다. 안양은 2승5무2패 승점 11점 8위.
안양 유병훈 감독은 초반에 승부를 걸었다. 유병훈 감독은 "초반이 승부처다. 울산이 10골 중 6골을 30분 이내 허용했다. 주중 경기는 베스트 멤버를 안 낸다. 하지만 오늘은 초반부터 공략하려고 최대한 몸이 좋은 선수들을 냈다"고 강조했다.
일단 승부수는 통했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섰다. 이어진 아일톤의 질주. 아일톤은 수비수 4~5명을 순식간에 따돌리면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양은 말컹도 잘 막았다. 유병훈 감독은 "말컹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우려했지만, 강한 몸 싸움으로 괴롭혔다. 말컹의 슈팅은 6개였지만, 유효슈팅은 1개가 전부였다. 특히 말컹의 머리로 향하는 울산 공격을 통제했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의 헤더가 가장 위협적인 장면. 골키퍼 김정훈이 선방했다.
울산은 다급해졌다. 후반 23분 이희균을 빼고 허율을 투입해 말컹의 옆에 세웠다. 196㎝ 말컹과 192㎝ 허율을 동시에 활용해 안양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높이를 앞세워 안양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이진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말컹은 수비수 권경원에 막혀 점프조차 못했다. 하지만 말컹 뒤로 허율이 있었다. 허율은 점프 없이 머리를 갖다대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