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봉변을 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임신 5개월 차라고 밝힌 A씨는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 "지하철에서 한 승객이 자리를 양보해 줘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었다"며 "다음 역에서 탄 한 할아버지가 다짜고짜 '왜 젊은 사람이 앉아 있냐, 비켜라'라며 호통을 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어 차분하게 '임산부'라고 설명했지만, 노인은 화가 난 듯 옆에 서서 계속 욕설을 중얼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제 다리를 발로 툭툭 치기까지 했다"며 "정중하게 '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배 속 아이를 생각하며 좋은 마음을 가지려 했는데 아침부터 이런 일을 겪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이럴 때는 그냥 피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오래전이지만 임신 8개월 출근길에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할아버지가 일어나라고 짜증 내고 뭐라 해서 일어났다" "저렇게 공격하는데 옆에서 보고만 있었다고?" "임산부 배려석이 아니라 임산부석으로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