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1면 상단 제호 옆 구호 란에 '국가부흥'을 핵심 용어로 하는 선전 구호가 새롭게 등장했다.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새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자!"라는 구호 대신 "전면적 국가 부흥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자!"라는 구호가 지난 달 19일부터 실리고 있는 것이다.
선전구호의 핵심용어가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에서 '전면적 국가 부흥'으로 바뀐 것으로, 지난 2월 9차 당 대회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과거 '우리 국가제일주의'의 맥락에서 '국가부흥'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9차 당 대회이후에는 새로운 국가 목표로 집중적인 강조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노동신문은 당시 9차 당 대회를 결산하는 보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전면적 국가부흥의 백년대계를 억세게 다져나가는 탁월한 정치 전략가"라고 찬양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부터는 "전면적 국가부흥의 새 시대는 이렇게 개척되었다"라는 제목의 기획연재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북한이 국방 분야만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 지방 등 국가의 모든 영역에서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일환 선전비서는 9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의 재추대를 제의하며 "드디어 국방이 선차냐, 경제가 선차냐 하는 문제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 하였으며 사탕 알은 없어도 총알은 있어야 한다던 우리 인민의 신념이 이제는 사탕도 총알도 다 있어야 하며 우리는 결심하면 무엇이든지 모두 만들어낸다는 자신감으로 승화"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으로 핵미사일 능력 등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도 '사탕'으로 표현되는 경제적 번영 등 전면적 국가부흥을 이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