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툰레이더' 전개 효과…불법유출 차단 결제 23%↑

툰레이더 리포트 공개…유출 지연·수익 증가 확인
24시간 내 유출 90% 감소…복제 지연에 유료 전환

네이버웹툰 작품들. 연합뉴스

네이버웹툰의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가 불법 복제 시점을 지연시키자 작품 유료 결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출을 늦출수록 이용자의 유료 전환이 늘어난다는 상관관계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22일 '2026년 1분기 툰레이더 리포트: 불법 복제 지연이 유료 결제 전환으로 이어지다'를 공식 기업 사이트에 공개하고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한국어 서비스에서 최신 유료 회차가 공개된 뒤 24시간 이내 불법 사이트로 유출되는 작품 수는 연초 대비 1분기 말 기준 약 90% 감소했다. 불법 복제 차단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유출 속도를 크게 늦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불법 복제 속도가 빠른 상위 100개 작품과 인기 상위 50개 작품을 기준으로 보면, 최신 회차가 불법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점은 연초보다 평균 2회차 이상 지연됐다. 이는 이용자가 불법 경로로 최신 내용을 접하려면 기존보다 최소 2주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하는 구조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변화는 유료 결제 증가로 이어졌다. 네이버웹툰이 불법 복제 지연 효과가 컸던 국내 주요 작품 10개를 분석한 결과, 불법 복제가 24시간 이내 이뤄지지 않은 기간의 유료 결제액은 평균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작품은 최대 60%까지 상승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특히 특정 작품을 대상으로 일별 결제액과 불법 복제 지연 시점을 비교한 결과, 지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료 결제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불법 유통과의 시간 격차가 벌어질수록 공식 플랫폼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네이버웹툰은 기술적 대응 외에도 불법 유통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서비스와의 연재 시차를 줄이는 '동시 연재'가 있다. 번역 지연으로 발생하던 불법 번역 유통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도입 이후 일부 작품의 유료 결제액이 휴재 전 대비 최대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 전담 연구 조직과 '안티 파이러시(Anti-Piracy)' 조직을 중심으로 불법 웹툰 유통 대응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최신 회차의 불법 유출이 지연될수록 작품의 수익 보호 효과가 커진다는 점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기술과 서비스 전략을 결합해 창작 생태계 보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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