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바뀐 동화의 결말…레스터 시티, 英 3부로 강등

레스터 시티의 팻슨 다카. 연합뉴스

10년 전 해피 엔딩이었던 레스터 시티의 동화의 결말이 최악의 엔딩으로 바뀌었다.

레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헐 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승점 42점 23위로, 리그원(3부) 강등이 확정됐다.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1위 블랙번 로버스와 승점 7점 차다.

재정 규정 위반에 따른 승점 6점 삭감이 뼈 아팠다. 레스터 시티는 11승15무18패를 기록, 승점 48점을 얻었다. 하지만 승점 6점 삭감으로 승점 42점이 돼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챔피언십, 그리고 리그원으로 연속 강등을 당한 것은 다섯 번째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 장면. 연합뉴스

레스터 시티는 10년 전인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당시 도박사들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을 5000대1로 전망했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동화라는 표현이 따라다녔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021년 FA컵 우승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았다. 한 차례 챔피언십 강등이 있었지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를 기록,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해리 윙크스 등 고액연봉자들을 붙잡으며 재승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리그원까지 추락했다. 지난 1월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을 경질한 뒤 게리 로웻 감독을 소방수로 불렀지만, 효과는 없었다. 최근 18경기 단 1승.

로웻 감독은 "레스터 시티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팬들은 물론 모든 구성원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실망해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레스터 시티가 리그원에서 뛰는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레스터 시티 구단 역사상 첫 리그원 시즌으로,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으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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