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공방전, 박찬대 "남 탓만" vs 유정복 "헛다리"

인천시장 후보 SNS 설전…KTX 지연 책임 놓고 충돌
박찬대 "무책임 행정" vs 유정복 "민주당이 발목"

박찬대 의원과 유정복 시장 모습. 페이스북 캡처

인천발 KTX 사업 지연의 배경을 두고 거대 양당 인천시장 후보 간 공방전이 벌어졌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은 각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KTX 지연 책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박찬대 의원은 인천발 KTX 지연 과정에서 인천시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18년 사업 지연 지적 이후에도 별도 설명 없이 "정상 추진" 홍보가 이어졌고, 선거 이후에는 책임이 전임 시장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반복된 지연에도 시민 대상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부지 매입과 문화재 발굴 등 외부 요인으로 지연이 발생했음에도 시가 이를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말하고, 이후에는 책임을 돌리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늦어졌으면 솔직히 설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정복 시장은 "무모한 정치적 공세"라며 반박했다. 그는 인천발 KTX를 "직접 구상하고 추진한 사업"이라며 자신의 공임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특히 2018년 민선 7기 출범 당시 사업 연기 결정으로 2021년 개통 목표가 무산됐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갔다"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2022년 복귀 이후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후보를 향해 "박 의원은 크게 헛다리를 짚었다. 전후 사정도 모르고 흠집내기에 나섰다"며 "지연 책임은 시민이 이미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먼저 시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번 공방은 인천발 KTX 지연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 갈등을 드러낸 것으로, 지방선거 국면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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