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가가호호 이동장터'가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오지 마을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가호호 이동장터'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상점이 사라진 농촌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식료품과 생필품 판매는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모델이다.
최근에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칼갈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읍내까지 이동해야 했던 어르신들은 이제 집 앞에서 장을 보며 생활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은 임실군과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인 임실시니어클럽이 협업해 운영한다. 군은 차량과 운영을 지원하고 시니어클럽은 물품 관리와 운행을 맡아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운영 과정에는 마을 이장과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해 사전 수요조사와 안내를 맡는 등 주민 주도형 체계도 갖췄다. 이동장터는 단순한 상점을 넘어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를 잇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군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통 경로를 직접 발굴하는 등 노력해 대형마트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집 앞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일부 품목은 배달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임실군은 높은 호응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임실군의 고향사랑기부금 1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차량을 추가 도입하고 기존 이동장터와 병행 운영해 방문 횟수와 취급 품목을 늘릴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가가호호 이동장터는 주민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은 물론 생활 편의를 직접 제공하는 움직이는 복지관"이라며 "올해 전지역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 누구나 소외됨 없는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