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고향으로 돌아가 수만 마리의 독사를 사육하며 연간 100만 위안(한화 약 2억1598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성 구이린 출신의 친(秦)씨는 평범한 사무직 직원에서 고수익을 올리는 뱀 사육 사업가로 변신했다.
친 씨는 대학 졸업 후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2년 만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아버지는 위험한 업종이라며 반대했지만, 농장 규모가 커지면서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딸이 일을 맡게 됐다.
현재 농장에서는 맹독성 살모사 5만 마리 이상과 코브라 약 1만 마리를 포함해 총 6만 마리가 넘는 파충류가 사육되고 있다.
친 씨에 따르면 말린 뱀과 쓸개, 기름 등은 전통 의학 재료로 활용되며, 채취한 뱀독은 의학 연구 등에 쓰인다. 특히 해당 뱀은 한 달에 두 차례 독을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뱀독은 품질에 따라 그램당 40위안에서 200위안 사이에 판매된다. 뱀고기는 파충류 한 마리당 200위안에서 300위안 사이에 팔리며, 대형 개체는 1천 위안 이상 거래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도 연간 10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육 과정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2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뱀에게 물리면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며 "한 팬은 (뱀에게) 물린 뒤 고통이 너무 심해 차라리 절단을 선택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뱀만 봐도 무서운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