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분쟁으로 장기간 폐쇄됐던 전북 전주시 자임추모공원이 정상 개방되면서 유족들의 오랜 불편과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20일 자임추모공원이 재개방되면서 안치된 유골의 안전이 확보되고 유족들이 자유롭게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자임추모공원은 지난 2024년 6월 재단법인 자임과 유한회사 영취산 간 소유권·운영권 갈등이 불거진 이후 올해 1월부터 봉안당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장기간 파행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상여 행진과 집회, 기자회견 등을 이어가며 행정당국의 개입을 촉구해 왔다.
이에 전주시는 피해 유가족협의회와 관련 업체 간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시설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시는 이번 재개방을 계기로 유골함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안전관리와 인력 배치를 통해 고인의 존엄과 유족의 추모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설 안전 대책과 장사시설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현옥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개방으로 유족들이 안심하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유가족 권리 보호를 최우선으로 행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