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사 기업회생 신청…정치권 '우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인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우리마트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우리마트는 지난 15일 부산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절차는 법원의 주도로 빚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재기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기업회생절차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가 현재 기업을 처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청산가치보다 높아야 한다. 부산법원은 우리마트의 회생 가능성과 계속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마트는 2008년 울산에서 첫 매장을 열며 유통사업에 뛰어든 우리마트는 현재 부산·울산·경남 등 20여 개 직영 매장을 운영해 온 지역 기반 유통기업이다. 특히 2019년 양산시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2024년 재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3년간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상북면 석계2일반산업단지로 본사와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웅상지역에 대규모 유통센터를 개장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그런데 갑작스레 회생절차 신청이 이뤄지면서 지역 유통업계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직원 고용 불안, 거래업체 대금 미정산, 공급망 차질 등 연쇄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옥문 국민의힘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고용 안정과 거래업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행정의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진보당 이은영 양산시의원 예비후보는 "노동자 고용 안정과 임금 체불 문제 최우선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사태 수습을 위한 대응에 나선 상태다. 김신호 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운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거래업체 미지급금 등 피해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유통센터 정상 운영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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