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표단이 내일 저녁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며 "지난 47년 동안 (미국의) 다른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을 (내가) 하는 것을 영광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란 간 '2주 휴전'이 종료되는 오는 21일에 앞선 사실상 마지막 회담을 예고하면서 이란에 '최후 통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에 본인이 직접 나설 수도 있다는 뜻을 피력해왔는데, 이날 '미국 대표단'이 협상장으로 간다고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1차 회담처럼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측을 대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이스라엘·레바논 간의 '열흘 휴전'에다 이란 외무부의 호르무즈 해협 한시적 개방 선언까지 나오면서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주장하며 프랑스·영국 선박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회담 전망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격을 가한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며 "우리의 휴전 합의를 완전히 위반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다시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미국의 봉쇄로 이미 해협이 막힌 상태라는 점에서 이상한 일"이라며 "그들은 '강자 행세'를 하고 싶어하지만, 해협 폐쇄로 이란은 하루에 5억 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살인 기계'는 이제 끝내야 할 때가 됐다"면서도 "그들이 신속하게 합의를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이란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