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현역 구청장들이 모두 경쟁자를 누르고 공천을 따내며 '현역 전승' 구도가 확인됐다. 단수 추천 9곳을 포함해 16개 구·군 공천 윤곽이 완성되면서,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현역 vs 도전자 맞대결…5곳 모두 현역 승리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경선 결과를 보면, 주요 지역에서 형성된 '현역 vs 도전자' 구도에서 현역이 모두 승리했다.
서구에서는 공한수 구청장이 최도석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꺾었고, 부산진구에서는 김영욱 구청장이 김승주 전 부산진구약사회 회장을 제쳤다.
동래구는 장준용 구청장이 박중묵 전 시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승리했고, 해운대구는 김성수 구청장이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을 눌렀다.
연제구 역시 주석수 구청장이 안재권 부산시의원을 상대로 공천을 따냈다.
결국 1대1 구도로 치러진 5곳 모두에서 현역이 경쟁자를 따돌리며 '현역 프리미엄'이 재확인됐다.
사하 5파전 김척수 승리…기장 정명시 양자 대결 제압
비현역 간 경쟁이 펼쳐진 지역에서도 승부가 갈렸다.사하구는 이복조 부산시의원, 조정화 전 구청장, 노재갑 전 시의원, 최민호 전 사하구 국민체육센터 상임감사 등과 맞붙은 5자 구도에서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이 승리하며 공천을 확정했다.
기장군은 이승우 부산시의원과 맞붙은 양자 대결에서 정명시 전 기장경찰서장이 승리했다.
현역 10명 본선행…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현역 중심 재편'
앞서 단수 추천된 9곳 역시 현역 중심 구도가 뚜렷하다.중구 최진봉·금정구 윤일현·강서구 김형찬·수영구 강성태·북구 오태원 구청장 등 현역 5명은 앞서 단수 공천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여기에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서구 공한수·부산진구 김영욱·동래구 장준용·해운대구 김성수·연제구 주석수 구청장까지 더해지면서, 현역 구청장 10명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와 함께 영도구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시의원), 남구 김광명 전 시의원, 사상구 이대훈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동구 강철호 시의원 등 비현역 4명이 단수 추천됐고,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기장군 정명시 전 경찰서장과 사하구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까지 포함하면 비현역 후보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영도구의 경우 안성민 의장이 현역 김기재 구청장을 제치고 단수 공천을 받았고, 남구 역시 김광명 전 시의원이 현역 오은택 구청장을 넘어서며 단수 추천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교체' 흐름도 나타났다.
이번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현역 구청장 10명과 비현역 6명이 각각 공천을 확정한 것으로 정리된다.
특히 경선 지역에서는 현역이 전원 승리하며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우위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천 마무리…이제는 '원팀'이 관건
국민의힘은 '단수 9곳·경선 7곳' 공천을 모두 마무리하며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다만 일부 지역에서 공천 갈등이 있었던 만큼, 탈락 후보 측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해 조직을 결집하느냐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결국 현역 중심으로 정리된 공천"이라며"본선 승부는 경선 후유증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