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로 데뷔한 그룹 에이핑크(Apink)는 올해 1월 발매한 '리 : 러브'(RE : LOVE)까지 총 11장의 미니앨범, 세 장의 정규앨범, 두 장의 스페셜 앨범과 다수 싱글을 발매했다. 데뷔일인 4월 19일에 맞춰 매해 새로운 팬 송을 발표한 에이핑크는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신곡 발표를 쉰 해가 없었다.
CBS노컷뉴스는 음악평론가 5인에게 에이핑크의 명곡과 명반을 추천받았다. 대표 히트곡인 '미스터 츄'(Mr. Chu)와 '러브'(LUV)가 2표, '굿모닝 베이비'와 '선데이 먼데이'가 각 2번 언급됐다. 답변은 가나다 역순으로 정리했다.
황선업
곡
'덤더럼'(Dumhdurum·2020) : '1도 없어'와 '%%'(응응)의 바통을 이어받아 2막을 완연히 열어젖힌 노래. '청순'을 탈피하기 위한 방법이 반드시 '파격'과 맞닿아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트랙
'허쉬'(HUSH·2012) : 당시 성적은 좀 아쉬웠지만, 조금은 '익숙한 맛'에 가까웠던 초기의 다른 타이틀곡과 달리 가장 명확한 정체성과 캐릭터를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한다.
박희아
곡
'미스터 츄'(2014) 지금까지 에이핑크를 있게 하는 데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곡이다. 당시 K팝 시장은 지금처럼 콘셉트가 세분화해 있지도, 여러 가지 세계관이나 다양한 개념이 섞여 복잡하지도 않았다. 그런 시장 상황과 대중의 취향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었던 곡이다.
'러브'(2014) : 청순한 이미지를 무조건 밝은 분위기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 에이핑크의 댄스곡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트랙으로, 당시 에이핑크는 이 곡을 통해 청순이라는 키워드를 자체적으로 다른 관점으로 보여주려 노력했다.
'굿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2014) :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곡이지만, 에이핑크의 가장 기본적인 코어를 모두 다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하고 대중적인 멜로디, 사랑에 대한 설레는 감정을 표현한 예쁜 가사 등의 요소는 기본이다. 여기에 다른 곡에서 잘 들을 수 없었던 멤버들의 저음 보컬이 매력적이다.
미묘
곡
네가 손짓해주면(2016) : 콘서트 현장의 기운을 즉각 소환하면서 다정하고 애틋한 마음이 뭉클하게 솟구친다. 예의 팬 송 연작 중 하나지만 꼭 팬이 아니더라도 '남의 팬 송이니까' 하고 넘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트랙.
앨범
'핑크 블러썸'(Pink Blossom·2014) : 최전성기의 명쾌한 프레시함이 '미스터 츄'에서 사방으로 폭발한다면, '선데이 먼데이'(SUNDAY MONDAY) '크리스탈'(CRYSTAL)도 티끌 없이 맑고 화사하게 사랑스럽다.
'핑크 메모리'(Pink MEMORY·2015) '셀프'(SELF·2023) : 에이핑크가 사랑받은 공식이 아니라 이유를 살피며, 이를 심화하는 방식으로 성숙과 현재화를 꾀하는 앨범들.
랜디 서
곡
'몰라요'(2011)
'잇 걸'(It Girl·2011)
'위시리스트'(Wishlist·2011)
'꿈결처럼'(2011)
'고양이'(2012)
'러블리 데이'(Lovely Day·2013)
'굿모닝 베이비'(2014)
'선데이 먼데이'(2014)
'러브'(2014)
'시크릿'(Secret·2014)
'신기하죠'(2015)
'내가 설렐 수 있게'(2016)
'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2016)
'딩동'(Ding Dong·2016)
'기적 같은 이야기'(2018)
'1도 없어'(2018)
'아이 라이크 댓 키스'(I Like That Kiss·2018)
'느낌적인 느낌'(2019)
'이너프'(Enough·2019)
'낫싱'(Nothing·2022)
'싱글라이더'(Single Rider·2022)
'디엔디'(D N D·2023)
'러브 미 모어'(Love Me More·2026)
'벌스데이 케이크'(Birthday Cake·2026)
김윤하
곡
'리멤버'(Remember·2015) : 에이핑크가 가진 친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여름의 계절 에너지와 함께 빈틈없이 잘 어우러진 곡. 만약 이 곡을 좋아한다면 매니저가 멤버 대신 무대 리허설에 참여한 2015년 직캠 영상도 꼭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