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성추행 피해' 주장 확산…부산 경찰 '사실관계 수사'"

부산 부산진경찰서. 송호재 기자

"성추행 피해" 주장…SNS 통해 급속 확산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국적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이 확산된 가운데, 경찰이 "초동조치를 실시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산진경찰서는 18일 "지난 15일 오전 5시쯤 부산진구 한 게스트하우스 6인실 객실에서 외국 국적 남성이 함께 숙박 중이던 여성의 침대와 소지품 등에 배뇨한 사건이 접수됐다"며 "성범죄 해당 여부를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 여성 A씨는 중국 SNS 웨이보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일본인 남성으로부터 성희롱과 모욕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고, 해당 글은 3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히 확산됐다.

A씨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출동해 관련자 분리, 진술 확보, CCTV 등 자료 수집 등 초동 조치를 진행하고 사건을 정식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인 일본 국적 남성 B씨는 사건 당일 출국했으나,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고 일부 피해에 대한 책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출석 요구 등 절차를 진행하며 관련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가 "경찰이 화해를 권유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보상 관련 문의가 있어 일반적인 민·형사 절차를 안내했을 뿐 개인 간 합의를 권유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조치가 부족하거나 부적절하게 이뤄진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통역 지원을 연계하고, 수사 상담과 의료·심리 상담 등 보호 조치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은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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