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주인을 찾지 못했던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마침내 후손에게 전달됐다.
국가보훈부 광주지방보훈청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故) 설성삼 지사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전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설성삼 지사는 1908년 9월부터 전남 담양군과 전북 순창 옥과군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하며 20여 명의 부하들과 함께 항일 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정부는 이 공로를 인정해 201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지만, 후손을 확인하지 못해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채 10여 년이 흘렀다.
이번 전수는 지사의 외증손 정씨가 순국선열 및 독립운동가 선양사업회의 도움을 받아 포상 전수를 직접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장숙남 광주보훈청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