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박수현 의원을 향해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17일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수현 의원이 자신의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혹여 의원직 사퇴 시점을 늦춰 올해 보궐선거를 열리지 않게 하려는 얄팍한 꼼수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박 후보가 자신의 사퇴 시점과 관련, 개인적으로는 올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당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발을 뺐다"면서 "그러면서도 부산 북갑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한다면 당이 전략적으로 내년 보궐선거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공주·부여·청양과 부산 북갑에 대한 이중잣대는 정치공학과 선거 유불리에 매몰된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직은 당 유불리에 따라 쥐었다 놓는 정치 흥정물이 아니라 공주·부여·청양 주민이 맡긴 자리"라며 "그런데도 사퇴 시점과 보궐선거를 당 유불리에 넘긴다는 건, 지역민의 대표권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여기는 인식에서 비롯된 명백한 도민 배신행위"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 재보궐선거는 내년으로 넘어간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충남지사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사퇴 일정은 있지만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