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15년 만에 지수연동 정기예금(ELD)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원금 손실 우려는 덜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은 코스피(KOSPI)200 지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BNK지수연동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은행이 ELD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약 15년 만이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안정성 기반의 추가 수익'이다. 만기까지 예금을 유지할 경우 원금이 전액 보장되면서도, 기초자산인 코스피200 지수의 상승분만큼 추가 이자를 챙길 수 있는 구조다. 상품은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1차(상승참여형1호),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2차(상승참여형2호)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1차 상품은 최저 연 2.5%부터 최고 연 4.2%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2차 상품은 최저 연 1.1%부터 최고 연 6.1%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른바 '낙아웃(Knock-out)' 조건이 배제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많은 지수연동형 상품들은 지수가 일정 수준(한계치)을 넘어서면 오히려 수익률이 최저 수준으로 고정되는 제약이 있었다. 반면 이번 상품은 이러한 상한 제한이 없어,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더라도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은행 장인호 개인고객그룹장 "지수가 하락하거나 정체하더라도 최저 보장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며 "오랜만에 재출시하는 만큼 고객의 자산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