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G가 시즌 초반 1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대구 원정에 나선다. 주중 위닝 시리즈의 기세를 몰아 6연승을 질주하는 삼성과 격돌한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먼저 실점하며 경기 중반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안방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11승 5패가 된 LG는 창원 원정에서 NC를 4-3으로 누른 kt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와 대전 원정을 6-1로 이긴 1위 삼성(11승 4패 1무)과는 0.5경기 차다.
LG는 17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과 3위가 펼치는 진검 승부다.
일단 LG는 최근 침체됐던 타선이 터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팀 평균자책점(ERA) 1위(3.56)를 달리는 투수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타선이 이번 주에는 살아날 것 같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득점 7위(15경기 69개)였다. 앞서 롯데와 1승 1패를 하면서도 2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LG는 모처럼 11안타로 7점을 뽑았다. 영양가도 높았다. LG는 1회 선실점했지만 2회말 문보경, 천성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 안타 2개와 희생 번트, 내야 땅볼로 착실히 역전했다. 5회말에는 문성주의 2루타, 문보경의 적시타 등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3-3 동점이 된 6회말에는 박동원의 내야 안타 등으로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상대 에이스와 필승조를 상대로 뽑아낸 점수였다.
투수들도 제몫을 해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장현식이 1이닝 2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필승조 우강훈과 마무리 유영찬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