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NHN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된 뒤 추진되는 대단지 아파트 건립 사업 중 임대주택 공급의 적절성을 두고 비판이 일자 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김해시는 자료를 내고 협약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이 내놓는 공공기여금 대부분이 공동주택 60호를 기부채납 받는 데 사용된 산정 방법 등의 적절성에서 문제가 없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3년 NHN데이터센터 건립이 무산된 뒤 부원동 사업 부지를 활용하는 차원으로 HDC현산의 공동주택 사업이 시작됐다.
HDC현산은 김해시와 협약 등을 맺고 부원동 스마트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705호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는데, 이중 청년 대상 11평 30호와 신혼부부 대상 25평 30호 등 총 60호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공공기여로 해당 60호를 분양가 등 값어치로 책정했을 때 187억 원이고 나머지 현금이 33억 원으로 총 220억 원 상당이 '공공기여금'이라 불리게 됐다.
문제는 청년 주택은 호당 1억 9천만 원, 신혼부부 주택은 호당 4억 3천만 원이 되는데 이같은 고분양가를 기준으로 공공기여금을 책정하는 게 적정하냐는 지적이 김해시의회에서 나왔다.
주정영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평당 1700만 원이 넘는 고분양가 기준으로 산정해 단 60호만 공급하는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사업이 시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인가"라고 비판했다.
분양가를 낮추면 남는 공공기여금으로 임대주택 사업을 더 벌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에 김해시 도시개발과는 이날 "직접 공사비, 간접공사비, 부대비 등이 포함된 분양가로 산정하는 것으로 HDC현산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적정한 공공기여 금액 산정"이라고 반박했다.
또 "부원 스마트 도시개발사업의 입지가 교통·행정·문화 측면에서 김해시 관내에서 손꼽히게 우수하고 그에 따라 예상되는 공동주택의 공급가격도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하지만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지방 인구 소멸에 대비하고 청년 인구 정착과 유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HDC현산으로부터 기부채납받는 공동주택 60호의 대상자들에게 공급하는 임대 가격은 시중 전세가격의 60~80% 범위에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오는 2029년쯤 완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