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에서 남진우 작가의 '나전 흉배 국화문 의복함'이 첫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북 남원시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옻칠·목공예·나전칠기·디자인 분야 전문가 7인과 일반 참관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를 진행해 총 47점의 수상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현장 심사와 이의신청 절차까지 거쳐 이뤄졌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은 조선시대 관복함 형식을 응용한 목심저피칠기 기법으로 제작됐다. 곽대웅 심사위원장은 "뚜껑 변죽을 경사면으로 처리해 형태감을 살리고 흑칠과 주칠의 조화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전은 30대 이하 신진 작가 참가율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하며 세대교체와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전통 기법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전반적인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일 '남원 안숙선 명창의 여정'에서 열린다. 수상작 전시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차는 '제96회 춘향제' 기간인 5월 1일부터 6일까지 시상식 장소에서, 2차는 6월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3차는 12월 서울 공예트렌드페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은 옻칠 공예 분야 최초의 공립 기관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대통령상 격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발굴됐다"며 "공립 미술관 건립을 통해 한국 옻칠 목공예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