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쿠팡 산재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강 후보는 노동자 사망 사건과 노동환경 문제를 언급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강은미 후보는 1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는 쿠팡의 조직적 산재 은폐 의혹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쿠팡 산재 피해 노동자 유가족들과 함께 진행됐다. 강 후보는 유가족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고(故) 장덕준 노동자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이후에도 쿠팡의 노동환경은 바뀌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익에만 치중한 기업 운영이 노동자의 기본권을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 활동을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거나 복지를 제한하고, 단체협약에서도 노동조건 개선 내용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는 "지난해 12월 산재 은폐 시도를 담은 내부 문건이 공개됐고, 당시 경영진이 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강도 높은 노동에 노출돼 있다며 노동 안전 문제를 거듭 강조했다.
강 후보는 자신의 노동 현장 경험과 국회 활동을 언급하며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과정에 참여했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써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산재 사망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고, 은폐에 가담하거나 묵인한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모든 시민이 배제되지 않는 노동특별시를 만들겠다"며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