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유령당원 의혹' 잇따라…제주 정치권 강타

오라동에 이어 아라동갑 선거구도 유령당원 의혹 불거져

더불어민주당 제공

도의원 선거구에서 민주당 '유령당원' 의혹이 잇따르며 제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홍인숙 예비후보는 15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령당원 모집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제주시 아라동갑 선거구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불공정 경선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홍 예비후보에 따르면 2022년 아라동갑 민주당 경선 당시 권리당원 투표수는 386표였지만, 올해 1387표로 4년 사이 359.3% 급증했다. 그는 "이 수치가 정상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민심의 확장인지 아니면 조직적인 개입의 결과인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 이는 단순한 절차 문제가 아닌 경선의 공정성과 정당성에 심각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 사안을 경찰에 고발했고, 민주당 도당에 공천심사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민주당 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도의원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는 발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오라동에서도 민주당 권리당원 자격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오라동 6개 마을회장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오라동 인구 1만6천여 명의 15.4%가 권리당원인 게 말이 되느냐. 이 배경엔 위장 전입한 유령 당원들이 있다"며 의심 사례 11명의 명단을 제시했다. 
 
민주당 도당은 최근 불거진 유령당원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은 당의 근간인 민주주의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절차가 진행되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의혹이나 위반 사항을 인지한 당원과 도민께서는 적극적으로 도당에 제보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접수된 사항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최고 수준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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