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청년의 월평균 임금은 293만 8천원으로 집계돼 희망 임금인 369만 2천원과 약 75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전북연구원은 15일 전북 지역 거주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북 청년 일자리 질 인식, 정주 여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보상 격차는 현재 일자리 보상이 생활비, 노동 강도와 비교해 충분하지 않다는 청년층의 인식을 보여준다.
근로 시간 편차도 확인됐다. 현재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42.3시간이지만,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1%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했다. 현재 직장에서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답한 비율은 27.0%에 그쳤다. 청년들은 개인 시간 확보를 목적으로 시간선택제(30.6%), 시차출퇴근형(23.8%) 도입을 강하게 원했다.
전북에 계속 거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건으로는 응답자의 55.4%가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꼽았다. 이어 직장 등 생업 공간(52.8%)이 뒤를 이었다. 단순한 일자리 유무를 넘어 지역이 지닌 미래 성장성을 정주 결정의 핵심 기제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가장 필요한 주거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목돈대출 지원(64.4%), 보증금 보호 강화(42.3%)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초기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전북연구원 전희진 책임연구위원은 "청년 이탈을 막으려면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다 소득, 시간, 경력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개별 청년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반영한 3대 맞춤형 정책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