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7년 만의 단일 시즌 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오스틴 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LG가 정규시즌 8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4년 9월 말부터 2025년 개막전까지 이어진 9연승(시즌 걸침) 이후 처음이다. 특히 단일 시즌 내에서 8연승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2019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기록한 9연승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왕조 구축을 향한 순항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LG는 1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상대 선발 나균안의 호투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6회까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우강훈이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노진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은 롯데의 세 번째 투수 박정민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다시 가져왔다.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2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유강남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스틴은 이날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송승기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