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100m 종목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잇따라 나왔다.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가 남자 100m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비웨사는 12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에서 열린 요시오카 그랑프리 남자 100m 준결선 3조에서 10초13을 기록했다.
종전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0.04초 앞당긴 기록이다. 종전 한국 2위 기록은 김태효가 2022년 7월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10초17이다. 비웨사의 기록이 최근 진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신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웨사는 지난해 6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10초29)을 세운 바 있다.
다만 비웨사는 이 대회 결선에서는 한국 육상의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에게 0.04초 뒤진 기록(10초27)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조엘진은 결승에서 10초2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육상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비공식 기록도 작성했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08을 기록한 것. 이 기록은 김국영이 지난 2017년 6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 10초07에 불과 0.01초 뒤진 기록이다.
그러나 이날 뒷바람이 초속 3.5m로 불면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육상 100m에서는 바람이 초속 2.0m를 초과할 경우 비공식으로 처리된다. 이로써 10초1의 벽을 돌파한 한국 스프린터는 여전히 김국영이 유일하다.
한편 김국영은 과거 "조엘진은 5년 내 10초 돌파가 유력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