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1등 당첨"…유럽 ''1억 유로 로또'' 시끌

유럽의 통합 로또 복권인 ''유로 밀리언''에서 1억 유로(약 1천740억원) 짜리 1등 복권이 나왔으나 또다른 당첨 후보가 등장하면서 당첨금이 반토막나게 됐다.

8일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6일 유로 밀리언 추첨에서 1등으로 뽑힌 복권의 당첨금이 1억 유로에 달해 영국에서 나온 당첨금 가운데 최고 기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1등 복권과 같은 번호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두번째 당첨자가 나오면서 당첨금도 절반으로 나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권 주최측은 두번째 후보가 1등에 당첨된 것이 맞는지 확인 중에 있으며, 9일당첨 여부가 확정돼 당첨금 지급이 승인되기 전까지는 자세한 신원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나온 유로 밀리언 최고 당첨금은 1억2천600만 유로(약 2천108억원)이며, 지난 5월 추첨에서 25살 스페인 여성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에서는 2007년 8월 3천540만 파운드(약 685억원) 짜리 복권이 1등에 당첨돼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밀리언은 지난 2004년 2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이 공동으로 만든 뒤 반년만에 스위스와 벨기에,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등이 가세해 참가국이 모두 9개국으로 늘어났다.

인구 기준으로는 2억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며, 판매가는 장당 2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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