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할리우드의 신액션영웅 되나?

''닌자어쌔신''에서 극적인 몸매로 눈길 사로잡아

닌자어쌔신
한국의 비, 정지훈이 이소룡 성룡 이연걸의 뒤를 이어 차세대 아시아계 액션스타에 도전했다. 할리우드 액션영화 ''닌자어쌔신''을 통해서다.

정지훈은 기존의 아시아계 액션스타들과 달리 파워풀한 댄스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던 가수.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필요한 것은 진짜 무술실력이 아닌 ''할리우드 액션''이다.

무술이 아닌 춤으로 단련된 정지훈의 몸은 시각적으로 그들보다 훨씬 영화적이다. 길게 쭉 뻗은 팔과 다리, 남녀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달콤한 초콜릿 복근, 마치 빚어낸 듯 완벽한 역삼각형 체형 등 정지훈의 몸은 그 자체로 한편의 영화다.

''닌자어쌔신''은 영화홍보문구처럼 ''역할에 맞춘 완벽한 몸매''를 부단한 근성과 노력으로 실현시킨 정지훈의 몸이 가장 볼거리인 액션영화다. ''지.아이.조''로 호평을 이끌어낸 이병헌과 달리 정지훈은 연기경험과 연륜이 짧다. 그래서 깊이 있는 감정이나 눈빛연기는 아쉽다. 하지만 검, 체인에 달린 단검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역동적인 액션 신을 연출한다.


''닌자어쌔신''은 일본의 닌자 전설에 매료된 서양인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닌자 소재 액션영화다. 한국의 명성황후 시해도 닌자의 소행이라고 설정한 이 영화는 닌자들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육성되는지를 꽤 공들여 보여준다. 정지훈의 아역배우가 이준을 포함해 2명이나 기용된 점도 이 때문.

스토리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닌자로 길러진 고아 ''라이조(정지훈 분)''가 자신의 스승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라이조는 호감을 가졌던 여자 동료의 죽음을 계기로 조직을 배신하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닌자어쌔신''은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지만 정지훈을 비롯해 다수의 닌자영화에 출연한 일본의 쇼 코스기,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릭윤 등 동양계 배우가 다수 등장한다. 극중 정지훈의 복수를 돕는 유로폴 요원인 미카(나오미 해리스)와 그가 속한 조직의 일원들을 제하면 거의 동양인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답게 액션 강도 및 폭력 수위는 꽤 높다. 특히 얼굴과 몸의 일부가 단숨에 잘려나가는 도입부는 이 영화가 지닌 어둠과 피의 이중주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데뷔작 ''브이 포 벤데타''에서 짙은 어둠을 애용한 제임스 맥티그 감독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닌자 자체가 그림자 같은 존재인 만큼 영화는 어둠의 향연에 가깝다. 청소년관람불가,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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